동네 한 바퀴~ 행복한 닭이 낳은 1등급 달걀 유정란 농장 구독.주문 예약 방법

경기도 연천 - 동네 한 바퀴

경기도 최북단, 굽이굽이 흐르는 강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고장 ‘연천’.

이곳은 과거 화산활동이 만들어낸 주상절리 협곡과 절경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사 박물관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그 오랜 세월, 사람 손 닿지 않은 채 고스란히 보존되어온 지질 명소들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그 소중함을 지켜가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천이 단지 자연 경관만으로 빛나는 곳은 아닙니다.

경기도 연천 당포성 - 동네 한 바퀴

이 고장에는 고요한 자연 못지않게 진득한 사람 냄새와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뚜벅뚜벅 제 길을 걷는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연천.

 

 

 

 

 

그런 연천에서 오늘은 한 부자의 닭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어쩌면 조금은 엉뚱하지만, 그래서 더 정이 가는, ‘닭과 사람’의 진한 동행이 시작된 곳입니다.

주인공은 김성중 씨.

유정란 농장 - 동네 한 바퀴

과거 그는 연 매출 400억 원을 자랑하던 성공한 사업가였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기업 인수로 인해 인생의 내리막을 경험하게 되었고, 하루아침에 부도를 맞으며 삶의 방향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오랜 시간 사람을 피하고 방 안에 틀어박혀 지내던 그에게 다시 삶의 숨결을 불어넣은 건, 뜻밖에도 ‘닭’이었습니다.

“욕심 없이, 그냥 하고 싶은 일 하며 살자.” 그렇게 시작한 닭 키우기.

유정란 농장 - 동네 한 바퀴

처음엔 취미였지만, 닭을 키우다 보니 재미가 붙었고, 더 좋은 환경에서 닭을 키우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자료를 찾아다니며, 그는 ‘진짜’ 양계 농부가 되어갔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13년.

이제는 그가 키우는 닭들은 단순한 가축이 아닌, 마치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유정란 농장의 병아리 -동네 한 바퀴

그의 농장엔 평당 9마리 이하로 닭이 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닭들은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농사지은 시금치를 비롯한 각종 채소들을 먹이로 주며 건강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철학도 갖고 있죠.

김성중 씨는 말합니다.

“닭도 행복해야 좋은 달걀을 낳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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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그가 생산한 유정란은 껍질부터 윤기가 돌고, 노른자는 탱탱하게 올라오며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유정란 농장 - 동네 한 바퀴

그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이는 바로 아들, 김태현 씨입니다.

유학을 준비하던 그는 아버지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결국 자신의 진로를 바꾸기로 결심합니다.

“아버지가 다시 웃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함께 이 길을 걷고 싶었어요.”

그렇게 부자가 함께 농장을 일구게 되었고, 지금은 누구보다도 닭을 사랑하는 ‘닭 전문가’ 부자가 되었습니다.

유정란 농장의 계란 - 동네 한 바퀴

김성중 씨는 닭을 두고 “자식보단 덜 귀하고, 손주보단 조금 더 귀한 존재”라고 농담처럼 말하지만, 그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깃든 진심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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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던 순간, 닭을 통해 다시 삶을 배우고, 일상을 회복했고, 가족과 함께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닭에게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오늘도 닭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좋은 먹이를 챙기고, 알 한 알에도 정성을 담아 채집합니다.

유정란 농장 - 동네 한 바퀴

그저 달걀을 생산하는 농장이 아니라, 닭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공간.

그것이 바로 이 부자의 유정란 농장입니다.

두 남자는 말합니다.

“이제는 닭이 없으면 하루가 허전하고, 알을 줍지 않으면 손이 근질거려요.”

그들에게 닭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 준 고마운 존재인 셈입니다.

연천역 - 동네 한 바퀴

연천, 이곳은 삶의 굽이굽이마다 이야기가 숨겨진 땅입니다.

들판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풍경 하나에도, 낯선 이와의 짧은 인사에도 정이 묻어납니다.

바쁜 도시의 속도를 벗어나, 이렇게 ‘닭과 함께 설렁설렁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풀어지고 미소가 지어집니다.

굽이굽이 자연이 품은 이야기, 사람과 닭이 함께 쓰는 인생 2막.

그 모든 따뜻한 장면들이 연천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떠나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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