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국기행 하동 봄나물 파스타 레스토랑 김다은, 김예나 씨의 브런치 카페

재빠른 달팽이 2025. 4. 17. 20:25
반응형

물안개처럼 부드럽게 번지는 봄볕, 그 아래 수줍게 피어오른 벚꽃이 바람 따라 흔들리는 경남 하동.

하동의봄을즐기는마이카-한국기행
하동의 봄을 즐기는 마이카 - 한국기행

해마다 봄이면 하동은 전국에서 꽃구경객들이 모여드는 벚꽃 명소로 손꼽히지만, 그 속엔 꽃보다 향기로운 사람 이야기, 그리고 봄의 맛이 숨어 있다.

이 싱그러운 계절을 만나기 위해 벨기에 출신 모델 마이카가 하동을 찾았다.

한국을 사랑하고, 여행할 때마다 그 지역의 사람과 풍경, 음식에 빠져드는 마이카는 이번에도 예외 없이 가장 먼저 ‘시장’을 찾았다.

진교오일장-한국기행
진교 오일장 - 한국기행

진교 오일장.

정겨운 사투리와 손때 묻은 좌판, 그리고 푸짐한 인심이 가득한 이곳은 매달 2일과 7일에 열리는 하동의 대표 재래시장이다.

이국적인 외모에 밝은 미소를 가진 마이카를 반기는 시장 상인들의 눈빛엔 따뜻한 호기심이 가득하다.

마이카는 평소 육식보다는 채식을 즐기는 편. 그래서일까, 그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다채로운 봄나물들이다. 향긋한 냉이, 뽀얗게 여문 달래,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한 세발나물까지.

그녀는 그 자리에서 나물을 손에 쥐고 향을 맡아보며 진심 어린 감탄을 쏟아냈다.

“한국의 봄은 이렇게 맛있고 아름답군요.”

김다은씨와김예나씨를만난마이카-한국기행
시장에서 만나 김다은 씨와 김예나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마이카 - 한국기행

그 순간, 마이카에게 말을 건 두 여인. 김다은 씨와 김예나 씨.

서울살이를 접고 연고도 없던 하동에 내려와 레스토랑을 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이다.

도시의 바쁜 리듬 대신 자연과 계절에 맞춰 살아가는 삶을 선택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 마이카는 깊이 끌렸다.

봄의맛을느끼는마이카-한국기행
봄의 맛을 느끼는 마이카 - 한국기행

그리고 곧바로 그녀들을 따라 봄의 맛이 가득한 집밥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날 저녁, 식탁엔 봄나물로 만든 특별한 파스타가 올랐다.

세발나물의 바다 향, 냉이의 쌉쌀한 향긋함, 달래의 알싸함이 어우러진 이 봄나물 파스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양 요리와는 전혀 다른 한국적 해석이었다.

 

자연과 계절에 맞는 특별한 음식들을 확인하세요!!!

봄나물 파스타

 

 

마이카는 한입 한입 음미하며 “이건 요리가 아니라 계절을 먹는 기분이에요”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그녀의 하동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다은씨와김예나씨가운영하는계절레스토랑-한국기행그들의계절메뉴-한국기행
김다은 씨와 김예나 씨가 운영하는 계절 레스토랑과 그들이 차려내는 계절 메뉴 - 한국기행

이번엔 딸기 농장으로 향했다.

봄 햇살 아래 영그는 딸기는 싱그러운 하동의 상징 같은 존재.

마이카는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며 “어릴 적 시골 할머니 댁이 생각나요. 딸기를 이렇게 직접 따본 건 처음이에요”라고 웃었다.

이후로도 하동의 봄은 쉼 없이 그녀를 유혹했다.

드라마 ‘토지’의 배경으로 유명한 최참판댁에서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동정호에서 피크닉도 즐겼다.

느리게 흐르는 물소리, 바람결에 실려오는 꽃내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까지.

바쁘게만 살던 일상 속에서 문득 멈춰 서게 만드는 순간들.

마이카의 하동 여행은 단순한 봄나들이가 아니었다.

계절레스토랑의파스타-한국기행
그들이 운영하고 있는 계절 레스토랑의 계절 파스타 - 한국기행

그것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조용한 교감이었고, 계절의 깊이를 천천히 음미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녀는 말한다. “여기선 봄이 단지 계절이 아니라 삶의 일부처럼 느껴져요.”

하동은 늘 그 자리에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매번 다르다. 시장에서 만나는 인심, 들판에서 피어나는 봄의 맛, 그리고 사람 사이의 따뜻한 온기까지.

이 봄, 당신도 마이카처럼 천천히 걸으며 하동의 진짜 봄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기행 요트 타고 대이작도 풀등모래섬 농어건탕 펜션

 

한국기행 요트 타고 대이작도 풀등모래섬 농어건탕 펜션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요트 한 척.그 위에는 한 가족이 웃음꽃을 피우며 특별한 주말을 즐기고 있습니다. 박승현, 박상기 부부와 일곱 살 아들 태이. 이들 가족이 선택한 여행 방식은 조금

cji99.tistory.com

 

한국기행 광주 무등산 맷돌 두유 

 

한국기행 광주 무등산 자락 어머니의 맷돌 두유 공노희 할머니의 콩물가게 위치 택배 주문

누구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한 끼가 있다. 비단 미슐랭 별이 아니어도 좋고, 유명 맛집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저 정성스럽게 차려진 밥상 하나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한 모금에 지난 시

cji99.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