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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 불꽃 - 한국기행, 겨울 차가운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덕유산 눈꽃 vs 강열한 열기를 품은 불꽃 숯가마

재빠른 달팽이 2025. 1. 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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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질수록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무언가가 간절히 떠오른다. "엄동설한(嚴冬雪寒)"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추위가 매섭게 몰아치는 계절, 이때야말로 뜨겁고 따뜻한 순간들이 더욱 빛을 발한다. 시뻘겋게 달아오른 아궁이 군불의 온기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밥 한 그릇이 그리운 지금, 혹한 속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더 뜨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겨울의 양대 산맥, 눈꽃과 불꽃

덕유산-눈꽃-한국기행
덕유산 눈꽃 - 한국기행

혹한 속에서도 피어난다는 겨울의 상징, 눈꽃. 추위를 견뎌내야만 더욱 아름답게 만개하는 눈꽃의 세계로 떠나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인 덕유산에서 눈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 터를 잡고 덕유산과 함께 살아가는 문종철, 김순기 부부는 겨울이면 눈꽃을 보러 산행을 떠난다.

 

겨울철 화려함을 뽐내는 눈꽃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눈꽃의 세계, 덕유산 국립공원

 

 

덕유산-케이블카-한국기행덕유산-눈꽃-한국기행
덕유산 눈꽃 - 한국기행

"눈꽃은 추운 게 아니에요. 따뜻한 꽃이에요," 라고 말하는 부부.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도 눈꽃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한다. 부부의 눈꽃 산행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그들에게 덕유산은 일상이자 삶의 일부다. 눈 소식이 들리면 부부는 어김없이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올라 겨울의 절경을 만끽한다. 그들에게 눈꽃은 추위 속에서 피어난 생명의 따스함을 상징한다.

 

곤도라 타고 덕유산 정상의 눈꽃 세상으로...

 

덕유산 곤도라, 눈꽃 세상

 

곤도라이용요금-무주덕유산리조트
곤도라 이용요금 - 무주 덕유산 리조트
덕유산 눈꽃 - 한국기행
덕유산 눈꽃 - 한국기행

눈꽃이 겨울의 차가운 아름다움을 상징한다면, 불꽃은 그와 대비되는 강렬한 열기를 품고 있다. 겨울철 또 다른 꽃, 불꽃의 이야기는 한 숯가마에서 만날 수 있다. 참나무가 온몸으로 마지막 열기를 뿜어내며 숯으로 변하는 이곳에서 조은석 씨를 만났다.

조은석 씨는 1,000도를 넘나드는 숯가마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숯가마는 험난하고 고된 노동의 현장이지만, 그는 이곳에서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배운다. 숯가마를 운영하던 아버지가 아프시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이어받은 그는, 참나무가 불꽃을 피워 숯이 되는 과정을 보며 삶의 진리를 깨달았다고 한다.

숯가마에서 피어난 따뜻한 순간

덕유산-불꽃-숯가마-한국기행
덕유산 불꽃 - 숯가마 - 한국기행

조 씨가 숯가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불을 빼는 날이다. 숯가마의 불이 사그라질 때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너나없이 준비해 온 음식을 숯에 구워 먹는다. 이른바 "숯가마 식사"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숯가마의 뜨거운 열기를 머금은 음식은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고된 노동도, 추위도 잠시 잊게 만드는 이 순간은 그야말로 사람들 사이의 온기를 느끼게 한다.

 

불꽃 속에서 완성되는 숯가마 식사를 즐겨 보세요!

 

숯가마, 숯가마 식사

 

 

숯가마식사-한국기행숯가마식사-한국기행
숯가마식사 - 한국기행

숯가마 식사는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순삭"의 경험이다. 모두가 둘러앉아 숯 위에 음식을 굽고, 그 맛에 감탄하며 나누는 시간은 조 씨에게도 가장 큰 즐거움이다. 불꽃 속에서 완성되는 음식은 단순한 끼니를 넘어 삶의 활력소가 된다.

겨울의 뜨거운 경쟁, 눈꽃 vs 불꽃

덕유산눈꽃-한국기행덕유산불꽃-숯가마-한국기행
눈꽃 vs 불꽃 - 한국기행

눈꽃과 불꽃. 겨울철 가장 화려함을 뽐내는 두 가지 자연의 작품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다. 눈꽃이 혹한을 이겨낸 뒤 피어난 차가운 아름다움이라면, 불꽃은 뜨거운 열정으로 만들어진 강렬한 에너지를 상징한다.

덕유산의 눈꽃 아래에서 마음의 따뜻함을 찾거나, 숯가마의 불꽃 앞에서 삶의 열정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이 둘은 겨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눈꽃과 불꽃, 그 사이에서 우리는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겨울, 눈꽃과 불꽃의 매력 속에서 우리의 마음까지 뜨거워지는 경험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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