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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훈훈해라, 나의 단짝 경남 함양 지리산 오지마을의 단짝 할머니들의 겨울나기

재빠른 달팽이 2025. 2. 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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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오지마을-한국기행
지리산 오지마을 - 한국기행

찬바람이 옷깃을 스미고 옆구리가 시려오는 겨울, 이 계절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풍경이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서게 만드는, 소박하지만 진한 온기가 흐르는 그곳. 바로 광양 오일장의 한복판입니다. 바람은 차갑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은 몸과 마음을 절로 녹여줍니다.

 

 

훈훈해라, 나의 단짝

경남 함양, 지리산 깊은 골짜기에는 인적 드문 오지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 19살에 시집와 6남매를 키워낸 후 홀로 남아 생활하는 김갑연 할머니가 있습니다. 눈이 내리면 산길이 막혀 오도 가도 못 하는 고립된 신세가 되기도 하지만, 적적할 틈이 없습니다. 바로 20여 년 전 도시에서 지리산으로 들어와 이제는 갑연 할머니의 둘도 없는 단짝이 된 안분조 씨가 매일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가마솥-식혜만들기-한구기행
가마슽 식혜 만들기 - 한국기행

분조 씨는 혼자 지내는 갑연 할머니가 걱정돼 하루에도 몇 번씩 들러 궂은일도 도맡아 척척 해결해 줍니다. 두 사람은 지리산 곳곳에 넘쳐나는 약초를 함께 캐고, 가마솥에 푹푹 고아 식혜를 만듭니다. 때로는 눈이 가득 쌓인 앞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며 동심으로 돌아가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오래된 황토방 안에서는 솔잎을 깔고 장작불을 지펴 뜨끈하게 찜질을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노래 한가락 부르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갑니다. 개운하게 땀을 빼고 나서 김치 국밥 한 그릇을 나누며,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이 되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황토방-찜질-한국기행
황토방 찜질 - 한국기행

심심산골의 겨울이 춥고 외로울 것 같지만, 이들에게는 단짝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따뜻한 정과 웃음이 가득한 이들의 겨울은 누구보다 풍성하고 따뜻합니다.

지리산 골짜기에서 피어나는 두 사람의 따뜻한 우정. 이 모든 이야기는 결국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온기를 전해줍니다. 도란도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풍경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기행~ 도란도란 모락모락, 광양 오일장 만두와 찐빵, 국숫집

 

한국기행~ 도란도란 모락모락, 광양 오일장 30년 장돌뱅이의 만두와 찐빵, 52년 역사를 자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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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은둔의 땅~오지마을 덕산기 마을, 덕산기 계곡

 

한국기행, 은둔의 땅~오지마을 덕산기 마을, 덕산기 계곡

추운 겨울, 차가운 바람이 스며드는 계절이 되면 자연스레 옛것이 그리워진다.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의 삶 속에서 편리함보다 불편함이 주는 따뜻한 정서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이 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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