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마카세’!
오마카세(おまかせ)란, 일본어로 ‘맡기다’라는 뜻으로, 손님이 메뉴를 고르는 대신 주방장이 가장 신선한 재료로 최상의 요리를 제공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뭘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요리를 대접받는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오마카세 스타일을 여행에도 적용해 본다면 어떨까? 주어진 대로 먹고, 준비된 그대로 경험하는 ‘주는 대로 먹는 여행’을 떠나보자.
엄마가 주는 대로!
우리는 종종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을 하곤 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자. 우리가 메뉴를 고민할 필요가 있었던가?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상을 앞에 두고 그저 맛있게 먹으면 되었던 시절. 반찬 투정은 사치였고, 그저 따뜻한 밥 한 공기에 정성 가득한 반찬이면 충분했다.
그런 따뜻한 ‘엄마 밥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안재만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서울에서 밀양으로, 엄마 손맛 직배송!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게 ‘고향의 맛’이란 어쩌면 낯선 개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안재만 씨에게는 분명한 고향의 맛이 존재했다. 바로 경남 밀양에서 나고 자란 그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손맛을 입에 익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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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어머니의 손맛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는 없었다. 결국 그는 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 보내주시는 반찬들을 손님상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메뉴가 바로 ‘엄마 오마카세’다.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메뉴판이 없다. 손님들은 그저 자리에 앉으면 된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가 보내주신 정성 어린 반찬들이 하나둘 상에 오른다. 9가지 반찬 중 절반 가까이가 어머니가 밀양에서 손수 만들어 보내주시는 것들이다. 정갈한 나물, 직접 담근 된장과 장아찌, 손맛이 깃든 생선 요리까지.
어머니는 오랜 세월 까다로운 입맛의 아버지를 위해 음식을 만들며 손맛을 다듬어 오셨다. 그렇게 쌓아온 세월이 한 끼 식사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주는 대로 먹는’ 진짜 행복
안재만 씨가 직접 차려주는 밥상에는 화려한 미식은 없다. 하지만 그 속에는 ‘정성’이 있다. 밀양에서 서울까지, 수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아들의 식탁으로 배달되는 어머니의 손맛.
그저 주는 대로 받아 들고, 그 안에 담긴 정성을 온전히 느껴보는 것. 우리가 잊고 살았던 가장 따뜻한 미식 경험이 아닐까?
어머니는 늘 ‘배불리 먹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정성을 다하신다. 아들이 고향을 찾을 때마다 손에서 물 마를 새 없이 반찬을 만드시고, 떠나는 아들에게 한가득 싸주신다. 하지만 반찬을 가득 실어 보내도 아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그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밥상을 함께 맛보러 가보자. 때로는 고민 없이, 그저 주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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