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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자연이 주는 대로! 전남 고흥 나로도의 어신이 선물하는 삼치와 방어

재빠른 달팽이 2025. 2. 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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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고흥-나로도-한국기행
전남 고흥 나로도 - 한국기행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마카세’!

오마카세(おまかせ)란, 손님이 메뉴를 선택하는 대신 주방장이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선택의 부담 없이 전문가가 차려주는 한 끼를 즐길 수 있어 현대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뭘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그저 주어지는 대로 맛보는 것이야말로 오마카세의 진정한 매력이다.

그렇다면 음식뿐만 아니라 여행에서도 ‘주는 대로’ 받아들이는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자연이 주는 대로, 그 순간 가장 신선하고 좋은 것을 맛보는 특별한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자연이 주는 대로!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고민조차 사치인 곳이 있다. 메뉴판도, 주문도 필요 없는 곳. 그저 자연이 주는 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최고의 맛을 경험하는 곳이다.

전라남도 고흥의 나로도. 이곳에는 ‘어신’이라 불리는 한 남자가 있다. 바다를 누구보다 잘 아는 35년 경력의 베테랑 어부, 김원태 씨다.

나로도-베테랑어부-김원태씨-한국기행
나로도 35년 경력의 베테랑 어부 김원태 씨 - 한국기행

 

어신의 삼치와 방어 싹쓸이!

김원태 씨에게 겨울은 그야말로 ‘전쟁 같은 계절’이다.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바다의 힘 좋은 생선들이 제철을 맞이하기 때문. 그중에서도 삼치와 방어는 겨울철 가장 맛이 뛰어난 생선으로 손꼽힌다. 살이 단단하게 차오르고, 기름기가 올라 특유의 감칠맛이 배가되는 시기다.

삼치-한국기행
뚝삼치 or 대삼치 - 한국기행

 

'자연이 주는 대로!' 35년 베테랑 어부의 겨울 별미를 확인하세요!!!

전남 고흥 나로도, 방어와 삼치

 

 

이맘때쯤이면 김원태 씨는 매일 새벽,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바다로 향한다. 목적지는 거문도 앞바다. 1박 2일 동안 배 위에서 고된 사투를 벌이며 삼치와 방어를 쓸어 담는다.

특히 나로도에서는 크기가 큰 삼치를 ‘뚝삼치’ 또는 ‘대삼치’라 부르는데, 그 크기만큼이나 맛도 일품이다. 겨울 바다에서 힘차게 움직이며 자란 삼치는 탄력 있는 식감과 고소한 기름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기름기 가득 오른 방어까지 더하면, 겨울철 최고의 미식이 완성된다.

삼치회-한국기행
삼치회 - 한국기행

 

자연이 선물한 겨울철 미식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삼치와 방어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신선함을 자랑한다. 고흥에서는 이 귀한 생선을 어떻게 먹을까?

첫 번째는 단연 회다. 갓 잡아 올린 삼치와 방어는 그 신선함만으로도 충분한 맛을 선사한다. 기름진 방어 뱃살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고, 탄력 있는 삼치 살은 씹을수록 감칠맛이 배어난다. 여기에 갓 간 무와 쌈장을 곁들이면, 자연이 선물한 겨울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방어회-한국기행
방어회- 한국기행

두 번째는 구이. 두툼한 삼치 토막을 숯불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황금빛 삼치구이가 완성된다. 기름기가 적절히 빠져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데, 뜨끈한 밥 한 숟갈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방어머리조림-한국기행
방어머리조림 - 한국기행

마지막으로, 방어머리 조림. 기름기 오른 방어머리를 간장 양념에 푹 조려내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살코기와 진한 감칠맛이 어우러진 별미가 탄생한다. 이 한 그릇이면 겨울 바다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바다가 주는 대로, 자연이 차려준 한 끼

수십 년 동안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온 김원태 씨는 말한다. “바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자연이 주는 대로 받아들이면 그 속에서 최고의 맛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늘 선택을 고민하지만, 때로는 자연이 주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일지도 모른다. 거문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삼치와 방어처럼, 오마카세의 진정한 매력은 ‘맡기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 겨울, 고민 없이 바다가 차려준 미식을 경험해 보자.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한 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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