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허리를 이루며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가 되는 태백.
그 이름처럼 ‘크게 밝다(太白)’는 뜻을 지닌 이곳은, 한때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쳤던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다.
이제는 탄광의 불빛이 사그라들었지만, 태백의 정직한 사람들과 그들이 빚어낸 맛과 이야기는 여전히 반짝인다.
그중에서도 1971년 개장한 황지자유시장은 태백의 삶이 응축된 공간이다.
광부들의 도시였던 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삶을 일구며 정을 나누던 곳이었고, 오늘날에도 그 온기를 간직하고 있다.
특별한 옹심이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그 시장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한 감자옹심이 집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다.
석탄산업이 번성하던 시절, 포목점을 운영하던 이무자 어머니는 어느 날 한복을 짓던 손을 멈추고 국자로 감자옹심이를 떴다.
그리고 그 맛을 지키기 위해 자식 셋이 차례로 가게로 들어왔다. 이제는 둘째 아들이 감자 농사까지 지으며, ‘재료부터 완성까지’ 가족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재료부터 완성까지' 정성 가득한 감자옹심이의 매력을 확인하세요!!!
감자옹심이는 강원도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지만, 이 집의 옹심이는 특별하다.
직접 키운 감자를 100% 사용해, 이틀 동안 정성껏 물에 담가 전분을 빼고, 다시 한 덩어리로 빚어낸다.
기계를 쓰면 손쉽게 만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식감이 달라진다며 손으로 직접 반죽을 빚는다.
그래서인지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이 집 옹심이는 한입 넣는 순간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육수도 대충 내지 않는다. 다시마와 각종 해산물을 정성껏 달여 깊고 진한 감칠맛을 낸다.
그렇게 한 그릇에 담긴 감자옹심이를 숟가락으로 떠 입에 넣는 순간, 이곳을 지켜온 시간과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시장에서, 광부들의 도시에서, 가족의 손끝에서 지켜온 그 맛. 태백은 이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이렇게 이어지는 손맛과 사람들의 정직한 땀방울 덕에 여전히 따뜻하다.
언젠가 태백을 찾게 된다면, 황지자유시장 골목길에 들러 이 감자옹심이를 꼭 맛보기를 추천한다.
뜨끈한 국물 한 모금에 몸과 마음이 동시에 녹아내릴 테니 말이다.
그리고 태백의 찬 공기를 마신 후, 더 깊은 여행을 원한다면 낙동강 물길이 바위를 뚫어 만든 강물 터널 구문소에 들러 5억 년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우리나라 유일무이한 지상 자연 석굴을 둘러보자.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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