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강원특별자치도 태백, 광부들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대표 별미 태백물닭갈

강원특별자치도 태백 - 동네 한 바퀴

백두대간의 허리를 이루며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가 되는 태백.

 

 

 

한때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쳤던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다. 이제는 탄광의 불빛이 사그라들었지만, 태백의 정직한 사람들과 그들이 빚어낸 맛과 이야기는 여전히 반짝인다.

광부들의 도시였던 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삶을 일구며 정을 나누던 곳이었고, 오늘날에도 그 온기를 간직하고 있다.

태백의 대표음식 물닭갈비 - 동네 한 바퀴

태백에서 광부들의 노고를 위로하던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물닭갈비다.

갱에서 힘든 노동을 마치고 돌아온 광부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커다란 냄비에 닭을 넣고 푸짐한 국물을 부어 끓여 먹던 것이 그 유래다.

 

태백의 광부들의 노고를 위로하던 음식을 확인하세요!!!

태백의 물닭갈비

 

 

물닭갈비와 볶음밥 - 동네 한 바퀴

닭고기와 함께 배추, 감자, 파, 당면, 수제비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보글보글 끓이면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우러나와 속을 뜨끈하게 달래준다.

시간이 흐르며 물닭갈비는 단순한 광부들의 음식에서 벗어나 태백 시민들의 소울푸드가 되었고, 이제는 전국에서 여행 온 이들이 꼭 한 번 맛보고 가는 태백의 대표 음식이 되었다.

물닭갈비 차림표 - 동네 한 바퀴

태백 황지동 시내에는 물닭갈비 식당이 골목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한 어머니와 두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작은 가게.

 

태백의 대표음식 '물닭갈비'를 확인하세요!!!

태백의 물닭갈비

 

 

승소 닭갈비와 물닭갈비 맛있게 먹는 방법 설명서 - 동네 한 바퀴

5년 전, 사랑꾼 남편과 함께 시작했던 식당이었지만,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는 두 아들과 함께 다시 식당을 꾸려나가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손끝에서 이어진 전통의 맛, 그리고 아들들의 정성이 더해져 더욱 깊고 따뜻한 물닭갈비를 만들어낸다.

이곳의 물닭갈비는 육수부터 특별하다.

닭뼈를 오랜 시간 푹 끓여 깊고 진한 맛을 낸 국물에 매콤한 양념을 더하고, 큼지막한 닭고기와 각종 채소를 아낌없이 넣어 푸짐하게 끓인다.

물닭갈비 식당을 운영하는 가족 - 동네 한 바퀴

부드러운 닭고기와 쫄깃한 당면, 아삭한 배추가 어우러지며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마지막에는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고소한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면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식당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냄비를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들, 그리고 묵묵히 그릇을 나르는 어머니와 아들들.

이곳에서는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가족의 온기와 태백의 정서를 함께 맛볼 수 있다. 태백을 찾는다면 이 따뜻한 한 그릇을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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