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극한 직업~ 봄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 섬진강 벚굴 전쟁이 시작된다, 자연이 선물하는 보물같은 벚굴 채취 작업

재빠른 달팽이 2025. 3. 8. 19:50
반응형

극한직업
극한직업

매년 봄이 찾아오면 섬진강 하류에서는 특별한 전쟁이 벌어진다.

바로 벚굴을 채취하는 일이다.

벚굴채취-극한직업
벚굴채취-극한직업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에서 손바닥보다도 큰 벚굴을 캐내기 위해 잠수부들은 수심 10m가 넘는 강물 속으로 뛰어든다.

 

섬진강의 봄에만 찾아오는 벚굴을 확인하세요!!!

섬진강의 선물, 벚굴

 

 

이들의 작업은 마치 전장에 나선 군인들처럼 치열하다.

흐르는 물살과 탁한 시야 속에서 오직 손끝 감각만으로 바위에 붙은 벚굴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봄과 함께 바빠진 이들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 벚꽃이 필 무렵, 섬진강 벚굴 전쟁이 시작된다

벚굴-출처픽사베이
벚굴 - 출처:픽사베이

봄이 오면 섬진강에도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벚굴이다.

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청정한 기수역에서만 서식하는 귀한 자연산 굴로, 벚꽃이 피는 시기에 가장 맛이 좋다고 해서 ‘벚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벚꽃피는 시기, 자연의 선물 '벚굴'을 경험하세요!!!

섬진강의 선물, 벚굴

 

 

또한, 돌과 바위에 붙어 자라기 때문에 ‘강굴’이라고도 불린다.

벚굴은 일반 굴보다 두세 배 크고, 손바닥보다 더 커다란 것이 특징이다.

벚굴채취-극한직업
벚굴채취-극한직업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일반 굴보다 짜지 않고, 특유의 감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벚굴을 채취하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벚굴은 주로 강물 깊은 곳의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자라기 때문에, 물속으로 직접 들어가 손으로 채취해야 한다.

벚굴채취-극한직업
벚굴채취-극한직업

이 때문에 잠수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더욱이 벚굴을 채취할 수 있는 기간도 제한적이다.

 

자연의 구한 선물 '벚굴'을 확인하세요!!!

섬진강의 선물, 벚굴

 

 

1월부터 5월까지 단 한 달에 보름 정도만 물이 빠지는 시기를 맞춰 작업할 수 있다.

수심 10~15m 강물 깊숙이 들어가 바위나 암석에 붙어있는 굴을 캐내는 작업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벚굴채취-극한직업
벚굴채취-극한직업

벚굴을 선별해서 채취하는 것 또한 숙련된 작업자만이 할 수 있는 일!

벚굴은 1~3년산은 너무 작아서 채취하지 않고 77년 산 이후에는 자연 폐사를 하므로 상품성 있는 4~6년산만 선별적으로 채취해야 한다.

올해 처음 벚굴 채취 작업에 참여한 진수환(31) 씨는 어부인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잠수부의 길을 선택했다.

벚굴채취-극한직업
벚굴채취-극한직업

3년 차 잠수부인 그는 그동안 다양한 어업에 참여해 왔지만, 벚굴 채취는 여전히 어렵고 긴장되는 작업이다.

올해 첫 작업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막상 물속으로 들어가 보니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강물 속 시야는 거의 확보되지 않고, 물살까지 강하게 흐르면서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손끝의 감각만 믿고 바위와 돌을 더듬으며 벚굴을 찾아낸다.

 

다양한 방법으로 벚굴을 경험해 보세요!!!

벚굴, 백배 즐기기

 

 

“처음에는 너무 두려웠어요.

시야가 하나도 확보되지 않으니 손만 믿고 움직여야 하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각이 살아나고, 바위틈에서 벚굴을 찾을 때마다 짜릿함이 느껴져요.”

진수환 씨는 어렵지만 보람 있는 이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벚굴 채취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벚굴-즐기는방법-극한직업
벚굴을 즐기는 방법 소개 - 극한직업

바닷속이 아니라 강물 속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기에 더욱 어렵고,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깊은 물속에서 힘겹게 건져 올린 벚굴은 섬진강이 주는 귀한 선물이자, 이곳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어부들의 소중한 생계 수단이기도 하다.

벚굴-차림표-극한직업
벚굴을 즐기는 찜,죽 등의 차림표 - 극한직업

이렇게 채취한 벚굴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가장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방법은 단연 생으로 먹는 것. 한입 깨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내음과 고소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봄에만 만날 수 있는 벚굴을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해 보세요!!!

벚굴, 백배 즐기기

 

 

숯불에 구우면 더욱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찜이나 전으로 요리해도 별미다.

벚굴 특유의 단맛 덕분에 특별한 양념 없이도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벚굴-픽사베이벚굴-픽사베이
벚굴-픽사베이

섬진강의 봄은 그저 아름답기만 한 계절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한 해 중 가장 바쁘고 치열한 시간이기도 하다.

강물 속에서 전쟁을 치르듯 벚굴을 찾아 헤매는 잠수부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이 귀한 봄의 선물을 맛볼 수 있다.

자연이 선물한 보물 같은 벚굴, 그리고 그 가치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섬진강의 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극한직업~ 옛 방식을 고수하는 80년 전통 진한 추어탕 한 그릇

 

극한직업~ 옛 방식을 고수하는 80년 전통, 경상도에서 지켜온 깊고 진한 추어탕 한 그릇

긴 세월 동안 한 자리에서 묵묵히 전통을 지켜온 사람들.그들의 삶과 신념이 깃든 맛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역사의 일부다. 대를 이어 장사를 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철학을 지켜온 이들의 이야

cji99.tistory.com

 

극한직업~ 백년식당, 68년 전통 소머리곰탕,  105년 전통 중식당

 

극한직업~ 백년식당, 68년 전통 소머리곰탕,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어지는 105년 전통 중식당

100년 가까운 세월, 변함없는 맛을 지켜온 이들시간은 흐르지만, 맛의 깊이는 더욱 깊어진다. 세월이 흐르면 많은 것이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전통의 맛

cji99.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