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없이 지나치는 어느 골목, 문을 열자마자 한숨이 절로 나오는 집이 있다.
발 디딜 틈 없이 쌓인 쓰레기, 악취로 숨 쉬기조차 힘든 공간.
우리는 흔히 이를 ‘쓰레기 집’이라고 부르지만, 그 안에는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한 인간의 시간과 사연, 그리고 외로움이 켜켜이 쌓여 있다.
이번 현장은 무려 7톤의 폐기물이 쏟아져 나온 곳이었다.
성인 한 사람이 1년에 배출하는 쓰레기가 약 400kg이니, 17년 넘게 버려온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던 셈이다.
처음에는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없어 도움을 요청했고, 그 부름에 응답한 건 바로 특수 청소 전문가들이었다.
쓰레기 집을 복원하여 삶의 공간을 만드는 청소의 세계를 경험하세요!!!
이들은 청소라는 단어보다 ‘복원’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일을 해내고 있었다.
방 안을 메운 쓰레기들을 치우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부패한 음식물 속에 서식하는 벌레와 쥐, 썩은 가구, 무너질 듯 불안한 구조물까지, 그 속에서 작업자들은 하루 종일 마스크와 보호복을 입은 채 허리를 펴지도 못하고 일한다.
냄새는 코를 찌르고, 땀은 온몸을 적신다.
하지만 이들은 묵묵히 손을 움직인다.
“누군가에게는 이곳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삶의 공간이잖아요.”
청소가 아닌 복원의 과정을 확인하세요!!!
작업자 중 한 명의 말처럼, 그들의 손끝에는 단순한 정리가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을 다시 일으키는 힘이 담겨 있다.
쓰레기 집은 단지 지저분한 공간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의 무관심과 사회의 단절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주변과 단절된 채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온 누군가의 외침이자, 구조를 바라는 마지막 신호다.
그리고 그런 신호에 귀 기울이며 몸으로 부딪히는 이들이 있다.
고되고 힘든 일일수록 더욱 조용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자리를 지키는 이들.
이들은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복원하고, 무너진 일상을 다시 세우는 중이다.
우리는 이들의 노고를 종종 잊고 지나치지만, 이들이 만들어낸 빈 공간은 곧 새로운 희망이 머무를 자리가 된다.
쓰레기더미 속에서도 사람의 존엄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 그들의 투혼은 오늘도 보이지 않는 사선 위에서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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