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임실은 자연이 아름다운 고장이지만,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임실군 오수면은 예로부터 ‘충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주인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의 생을 바친 오수개의 전설은 지금도 이 지역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고 있으며, 그러한 전통 위에 현대적인 반려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반려견을 위한 진심 어린 손길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송재 대표.
그는 원래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던 스포츠맨이었습니다.
체육관에서 근육과 체력을 다루던 그가 이제는 반려견의 식단을 고민하고, 마을 강아지의 씻김과 건강을 챙기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의 몸을 단련하던 그가 이제는 강아지들의 마음과 삶을 따뜻하게 보듬고 있는 것이죠.
누군가는 의아해할지도 모릅니다.
▶ 반려견을 위한 수제 간식을 확인하세요!
왜 갑자기 강아지냐고.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변화가 단지 갑작스러운 선택이 아닌, 한 생명을 통해 깨달은 깊은 인식의 전환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대표의 인생을 바꾼 존재는 유기견 ‘절미’였습니다.
2020년 어느 날, 마을 근처에서 방치되다시피 떠돌던 절미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그는 반려동물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절미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고, 그 작은 생명이 보여준 눈빛과 온기 속에서 ‘사람과 동물의 진짜 관계’에 눈뜨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그를 움직였습니다.
그냥 혼자 절미를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사는 이 오수 마을에서부터 건강하고 올바른 반려문화가 자리잡도록 돕기로 한 것입니다.
▶ 반려견을 위한 수제 간식을 확인하세요!
그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됩니다.
청결하게 손을 씻고, 엄선한 재료로 반려견 수제 간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방부제나 화학첨가물 없이, 반려견의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한 레시피로 고기, 채소, 곡물을 버무려 조리하고 포장합니다.
이 간식은 동네 강아지들은 물론, 종종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타지 손님들에게도 전달됩니다.
낮에는 간식을 만들어 나르고, 틈틈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도 엽니다.
목욕 봉사도 직접 하며, 시골 마을에 익숙지 않던 반려견 문화의 씨앗을 하나하나 뿌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시골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는 그냥 마당에 묶어 키우면 된다”는 인식이 남아 있는 곳에서, 이 대표는 설득보다는 실천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씩 바꾸고 있습니다.
간식을 전달하며 “우리 아이도 이런 걸 먹어도 될까요?”라고 묻는 어르신들의 질문에 정성껏 설명을 드리고, 목욕 봉사 중 “이렇게 깨끗해진 건 처음이네”라는 반응을 들을 때면, 그는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그는 말합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결국은 돌봄이 가장 큰 사랑이더라고요.”
헬스 트레이너 시절 몸을 돌보는 것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마음을 돌보는 일이 그의 인생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절미는 여전히 그의 곁에서 살갑게 꼬리를 흔들고, 마을 아이들은 강아지를 만나러 그가 운영하는 작은 간식 공방에 들르곤 합니다.
임실 오수에서 펼쳐지는 이 따뜻한 변화는 아주 조용하지만, 뿌리 깊은 이야기입니다.
오수개 전설로 시작된 이 마을의 반려견 사랑이, 이제는 현대적인 감성과 실천으로 다시 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변화의 한복판에는 반려견을 진심으로 대하는 한 사람의 노력이 있습니다.
돌아볼수록 좋은 임실, 그곳에서 만나는 이송재 대표와 절미의 이야기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장 순수한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동네 한 바퀴 전북특별자치도 임실 지정환 신부의 삶터에 마련된 치즈케이크 카페
동네 한 바퀴 전북특별자치도 임실 지정환 신부의 삶터에 마련된 치즈케이크 카페
‘그리운 임(任)이 사는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전북특별자치도 임실은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입니다. 사계절 푸르른 자연과 함께 오래된 시간의 향기를 간직한 이 마을은 한 번
cji99.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