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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부산 전포동 튀르키예 디저트 카페, 전 야무르 에젬 씨의 튀르키예식 디저트

재빠른 달팽이 2025. 7. 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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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부산은 유난히 반짝인다.
푸르른 바다, 후끈한 열기, 그리고 바다내음을 닮은 바람까지, 모든 것이 여름 한가운데를 말해주는 도시.

부산-동네한바퀴
부산 - 동네 한 바퀴

하지만 요즘의 부산은 단지 ‘바다 도시’라는 이름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안쪽 골목들, 사람들이 오가던 오래된 길들이 하나둘씩 변화를 맞으며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부산 진구의 전포동. 

시끄러운 기계음과 작업복 입은 사람들이 바삐 오가던 그 거리에 지금은 감성 가득한 카페, 공방, 편집숍들이 하나둘 생겨나며 ‘전포 카페거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린다.

전포카페거리-동네한바퀴
전포 카페거리 - 동네 한 바퀴

하지만, 단지 예쁜 가게가 생겼다고 동네가 예뻐지는 건 아니다.
이곳을 예쁘게 만드는 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이야기의 주인공, 바로 전포동에서 작은 튀르키예 카페를 운영 중인 새댁, 전 야무르 에젬(31) 씨다.

 

튀르키예에서 온 새댁의 달콤한 한국 정착기

 

 

 

 

부드러운 카라멜색 머리에 또렷한 이목구비,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그녀는 이제 전포동에서 제법 유명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의 한국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다.
튀르키예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부산에 정착한 지 올해로 6년째.

튀르키예새댁의카페-동네한바퀴
튀르키예 새댁의 카페 - 동네 한 바퀴

처음엔 말도, 문화도, 사람도 너무 낯설었다.

시장에서 고른 야채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아 두세 번씩 되물어야 했고, 대중교통 이용조차 막막했던 시절도 있었다.

 

♣ 튀르키예 감성의 이색 카페를 경험하세요!

 

 

튀르키예 이색 카페

 

 

“가끔은 그냥 집에 있고 싶었어요. 밖에 나가면 모든 게 낯설고, 나만 다른 세계 사람 같았거든요.”

그런 그녀에게 ‘카페’는 단순한 일터 이상의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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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식 커피와 디저트 - 동네 한 바퀴


손님들과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으며 주고받는 대화, SNS로 이어지는 소소한 소통, 그리고 “이 디저트 너무 맛있어요!”라는 따뜻한 피드백이 그녀에게 큰 위로이자 자신감이 되어주었다.

 

카페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민 실내는 고향에서 가져온 소품과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에젬 씨가 가장 자신 있게 내놓는 메뉴는 단연 튀르키예식 커피와 바클라바.

튀르키예식커피-동네한바퀴튀르키예식커피-동네한바퀴
튀르키예식 커피 - 동네 한 바퀴

진하게 끓여 낸 커피 위로 은은한 향이 올라오고, 고소한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디저트는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그녀의 정성이 느껴지는 순간은 따로 있다.
“이 커피, 마시면 소원 이뤄져요.”
커피 잔을 내려놓으며 건네는 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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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색 카페

 

 


손님이 웃고, 그 웃음에 그녀도 함께 웃는다.
그렇게 커피 한 잔, 웃음 한 번으로 마음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진다.

튀르키예식커피를맛보는동네지기이만기씨-동네한바퀴
튀르키예식 커피를 맛보는 동네지기 이만기 씨 - 동네 한 바퀴

지금의 에젬 씨는 SNS 팔로워 수천 명을 거느린 전포동 ‘핫플’ 사장님이지만, 여전히 그녀의 마음은 겸손하다.
“한국에 와서 가장 좋았던 건, ‘따뜻한 사람들’을 만났다는 거예요. 손님들이 제 이야기 들어주고, 친구처럼 지내주고, 응원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그녀는 앞으로 튀르키예 요리 클래스를 열 계획이다.
정착이란 단어가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는 이곳 전포동이 그녀의 진짜 고향처럼 느껴진다.

 

달콤한 디저트와 따뜻한 커피, 그리고 진심 어린 미소.
그 모든 것이 담긴 작은 공간에서 튀르키예 새댁의 한국 정착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있는 덕분에, 전포동은 오늘도 한층 더 예뻐졌다.
진짜 변화를 만드는 건, 결국 사람이니까.
이국의 향기를 담고 있는 작은 카페,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용기.

지금, 부산은 예뻐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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