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소(小) 금강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대둔산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철에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충남 논산, 전북 완주, 금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각각의 지역에서 오를 때마다 색다른 경관을 선사해 '두 얼굴의 산'으로도 불리죠. 이번에는 여행작가 변종모 씨와 함께 대둔산의 대표적인 완주 코스를 따라 이 산의 다양한 매력을 한껏 느껴보는 여정에 나섭니다.
완주의 대둔산은 예로부터 기암괴석과 그 웅장함으로 유명한 코스로, 신라시대 원효대사마저 반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산을 오르는 내내 펼쳐지는 바위들, 각기 독특한 형상을 띠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 기암괴석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라 할 만하지요. 또 이곳에서는 나무와 바위, 구름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데, 계절마다 그 모습이 달라 찾아오는 이들에게 신비감을 안겨줍니다.
대둔산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히는 ‘대둔산 케이블카’는 이 산의 진면목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하고 싶지만 체력 부담이 고민되는 40대와 50대에게 안성맞춤인 선택이지요. 케이블카에 오르면 중턱까지 올라가는 동안 바깥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하늘 위를 떠다니듯 이동하며 대둔산의 기암괴석과 울긋불긋한 단풍 숲을 내려다볼 때면, 발아래 펼쳐진 대자연의 스케일에 감탄하게 됩니다.
낭만이 깃든 대둔산케이블카를 만나보세요!
주소 : 전북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공원길 55
전화 : 063-263-6621~2
중턱에 도착하여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탐방이 시작됩니다. 고도감이 느껴지는 구름다리는 대둔산의 스릴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 명소입니다. 바위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놓인 이 다리는 바람이 살짝 흔들리며 스릴을 더해주지요.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구름다리를 건너는 순간, 대둔산의 전경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중턱까지 편리하게 이동해 이런 명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니, 체력 부담을 줄이며 여유롭게 탐방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또 한 가지 놓칠 수 없는 스팟이 바로 ‘삼선계단’입니다. 이곳은 전설에 따르면 세 명의 신선이 내려왔다는 곳으로, 삼선계단을 오르면 다시금 가파른 산세와 맞서게 되지만, 이 도전의 끝에는 마치 하늘에 닿을 듯한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삼선계단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산세와 풍경이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스릴과 도전을 즐기며 젊은 시절의 열정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중년층에게도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묘한 매력을 안겨줍니다.
험준한 산길을 걷다 보면 나타나는 작은 암자, 석천암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바위틈 사이에서 솟아나는 맑은 약수 덕분에 붙여진 이름인데, 고즈넉한 분위기가 여행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석천암에는 20년 넘게 이곳을 홀로 지키며 자연과 함께 살아온 천산 스님이 계십니다. 스님은 산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도라지 차를 건네며 잠시 쉬어가라는 인사를 건네곤 하시지요. 도심에서 벗어나 산에서의 여유를 만끽하는 이 시간은 대둔산을 찾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쉼을 제공합니다.
자연이 공들여 빚은 작품 같은 대둔산은 그저 산이 아니라 하나의 웅장한 예술 작품입니다. 사방에 펼쳐진 자연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어, 산을 오르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케이블카는 대둔산의 아름다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이동 수단이 되어주며, 바쁜 삶 속에서 힐링을 찾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 케이블카를 통해 더욱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이 산에서 발걸음을 내디뎌 자연과 호흡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문경 오미자가 익어가는 마을, 오미자 막걸리, 문경 오미자 축제,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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