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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천마를 지키는 사람들 - 한국인의 밥상, 대를 이어온 토종, 세월의 맛을 품다, 덕유산 토종 천마

재빠른 달팽이 2024. 11. 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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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천마생산지
덕유산 자락 토종 천마 생산지

우리의 토종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환경과 삶의 방식에 맞추어 지켜져 온 귀중한 유산입니다. 이는 단순히 한 세대가 아닌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진 문화의 흔적이자, 우리의 토양과 기후에서 자생적으로 자라난 생명력의 상징입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토종 밥상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토종-천마-수확
토종 천마 수확

덕유산의 기운이 서려 있는 무주군 안성면, 해발 400미터 고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은 오랜 시간 동안 토종 천마를 기르며 살아온 곳입니다. 덕유산은 백두대간의 중심부로, 그곳의 깊고 험한 산자락은 천마가 자생하는 땅으로 유명합니다. 천마는 고대 한의학서인 <동의보감>에도 등장하는 약재로, 예로부터 이 지역 사람들에게 귀한 자원으로 여겨졌습니다. 덕유산의 주민들은 수십 년 전까지 이 천마를 캐서 생계를 이어갔고, 그 덕분에 천마는 이 지역에서 중요한 경제적 기반이자 생명력이었습니다.

토종-천마
토종 천마

덕유산 천마를 활용한 천마 식품을 만나보세요!!!

 

덕유산 천마, 천마니

 

전화 : 대표번호 080-099-0999

          평일 09:00 - 17:30, 점심시간 12:00 - 13:00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채취로 인해 천마의 자원이 고갈되자, 마을 사람들은 약 30년 전부터 천마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천마 농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천마는 자생할 때 땅속에서 참나무에 기생하여 자라기 때문에, 재배하는 과정도 특수하고 까다롭습니다. 농약을 사용할 수 없고, 그 대신 나무 사이에 버섯균과 천마 종자를 넣고 자연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그동안 날씨가 덥거나 추운 날엔 볏짚을 덮어주고, 비가 오면 배수로를 내어주어야 합니다. 게다가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다려야만 제대로 된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마음과 정성이 요구되는 일이기에 토종 천마를 지키는 농부들의 인내와 뚝심이 느껴집니다.

토종-천마
토종 천마

천마의 재배가 끝나고 수확의 기쁨을 맞이할 때, 그 고단함을 풀어주는 것은 바로 ‘토종 천마’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입니다. 천마를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으면, 그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일품입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천마와 기름진 삼겹살이 어우러져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또, 천마를 생채나 겉절이로 만들어 먹으면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음식이 됩니다. 특히, 토종 천마는 냉장고에서도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수확 직후에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별미입니다. 이 맛을 즐길 수 있는 시기는 바로 가을, 천마의 수확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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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로 요리한 한국인의 밥상

무주 덕유산에서 나는 또 다른 귀한 선물은 바로 버섯입니다. 덕유산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버섯은, 그 맛과 향이 특별합니다. 이 버섯과 함께 끓여낸 토종 천마 국은 그 자체로 최고의 보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국물 속에서 천마와 버섯이 어우러져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토종 천마와 덕유산의 자연이 주는 혜택을 만끽할 수 있는 한 그릇이, 바로 토종 밥상이 주는 진정한 선물입니다.

수확한-토종천마
수확한 토종 천마

덕유산의 푸르고 깊은 산자락에서 자생하는 천마는 단지 한 해를 살아가는 농산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이어주는 중요한 존재이며, 그들의 전통과 정성을 간직한 소중한 유산입니다. 이 밥상에 담긴 것은 농부들의 꿋꿋한 의지와 아낙들의 세심한 손길, 그리고 자연이 주는 모든 선물에 대한 감사입니다. 토종 천마를 지키고 계승하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이 특별한 맛과 이야기를 잊지 않고, 계속해서 나누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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