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아름다운 섬, 신지도에서 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끼려는 부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다의 선물과 풍요를 만끽하는 문대수 씨와 그의 아내 우경명 씨는 가을 바다의 손님을 맞이하느라 분주합니다. 남해의 맑고 푸른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가을의 잔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대수 씨는 바다에서의 투망질을 즐기며, 가을 바다가 전해주는 손맛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은빛으로 반짝이며 물살을 가르는 학꽁치와 몸집이 튼튼한 숭어들이 대수 씨의 그물을 가득 채웁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그물이 들썩이며 전해지는 묵직한 손맛은 단순히 고기를 잡는 행위를 넘어선, 가을의 풍성함을 직접 느끼는 과정입니다. 가을 바다는 그 자체로 대수 씨에게는 행복이자 힐링입니다.
하지만 이런 남편의 모습에 그의 아내 경명 씨는 살짝 불만입니다. 매번 바다에서의 시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남편이 야속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그녀에게는 남편이 조금 더 자신과의 시간을 즐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그러한 경명 씨를 위해 대수 씨는 특별한 가을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평소의 투박한 모습과는 달리 아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한 것입니다.
대수 씨가 아내와 함께 즐기고자 준비한 첫 번째 이벤트는 완도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집라인 체험입니다. 탁 트인 남해의 절경을 배경으로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집라인은 그간 쌓인 일상의 피로를 한 번에 날려주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하늘을 나는 듯한 스릴감에 아내는 연신 웃음을 터뜨리며 남편에게 감사의 눈길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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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61-555-0903
집라인에 이어, 신지도의 해변을 거니는 '노르딕 워킹'도 두 사람의 일정에 포함되었습니다. 가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이 코스는 평소보다 조금 더 건강하고 느긋한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파도 소리가 발끝에서 부서지며 전달되는 감각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이 순간만큼은 경명 씨도 남편의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으며 가을 바다의 정취에 마음을 온전히 맡깁니다.
그리고, 가을 바다를 경험한다면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바로 제철 회를 즐기는 것입니다. 해풍을 맞고 자라 더욱 담백하고 고소한 학꽁치 회는 입안에서 기름진 풍미가 일품입니다.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품은 회를 한입 가득 먹으면,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을 바다의 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물고기의 육질과 깊은 감칠맛은 어느 유명한 요리도 따라잡을 수 없는 바다의 선물입니다.
이렇게 신지도는 두 사람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가을 바다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일상을 잊고 바다와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하며, 두 사람은 다시금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작지만 꽉 찬 가을의 맛 - 섬진강 재첩, 가을배추,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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