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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 겨울 바다에 감동해~ 동해 도째비골, 논골담길과 묵호항, 북평민속5일장, 무릉별유천지

재빠른 달팽이 2024. 12. 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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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강원특별자치도-동해시
한국기행-강원특별자치도-동해시

강원도만 벌써 몇 번을 찾았을까? 겨울이 올 때마다 강원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소리꾼 김유빈 씨가 이번에는 ‘동해시’로 발길을 돌렸다. 그녀를 따라가다 보면 겨울 바다의 진한 매력은 물론, 황홀한 풍경과 마음 따뜻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동해의 진면목을 만나게 된다. 떠나볼 준비가 되었다면, 동해의 바람 속으로 함께 걸어가 보자.

 

 

 

도깨비가 요술을 부린 듯한 풍경, 도째비골

도째비골-한국기행도째비골스카이밸리-한국기행
도째비골, 도째비골스카이밸리-한국기행

동해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 이름부터 귀여운 ‘도째비골’이다. 마치 도깨비(강원도 방언으로 ‘도째비’)가 요술이라도 부린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는 듯한 수평선 위로 황금빛 햇살이 부서지고, 겨울바다의 시린 푸른빛은 어느 계절보다 짙고 진하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에서 요술 부린듯한 풍경을 만나 보세요!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하이라이트는 유리로 된 하늘 산책로다. 발아래로는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절벽이 한눈에 들어오며, 겨울바다의 거친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느껴진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이란 바로 이런 걸까. 사진 한 장, 영상 하나에도 겨울 동해의 짜릿한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다.

 

추억을 따라 걷는 길, 논골담길과 묵호항

도째비골에서 발길을 옮기면 ‘논골담길’이 기다리고 있다. 벽화마을이 주는 아기자기한 감성은 늘 옳다.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그려진 벽화에는 묵호항을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있다. 꼬마 어부, 오래된 어시장, 바다를 그리며 노래하던 어머니의 모습까지…. 마치 시간여행이라도 하는 듯 아련하고 따뜻한 기분이 든다.

논골담길-한국기행논골담길-한국기행
논골담길-한국기행

논골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드디어 겨울바다의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묵호항’에 닿게 된다. 묵호항의 겨울은 여전히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고깃배들이 쉼 없이 드나들고, 방금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들이 시장 가득 쏟아진다. 노량진 수산시장만큼 화려하진 않아도 정겨운 손길과 저렴한 가격은 묵호항만의 매력이다. 오징어회 한 접시, 따끈한 어묵 한 그릇으로 겨울의 묵호항을 만끽해 보자.

묵호항-한국기행
묵호항-한국기행

 

230년의 역사를 품은 ‘북평민속5일장’

 

북평민속5일장-한국기행
북평민속5일장-한국기행

동해의 매력은 자연만이 아니다. ‘북평민속5일장’은 동해를 넘어 강원도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그 역사가 무려 230년을 넘었다. 장날이면 이곳은 그야말로 사람들의 삶과 웃음이 가득한 축제의 장이 된다.

 

230년 내려오는 전통시장, 북평민속5일장에서 확인하세요!

 

약 230년 내려오는 북평민속5일장

 

 

산과 들, 그리고 바다에서 난 온갖 물건들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고, 삶의 터전이자 생계의 현장인 시장에는 정겨운 풍경이 가득하다. 소리꾼 김유빈 씨도 이곳에서 한눈에 반해버린 ‘소머리국밥’을 추천한다. 북평민속5일장에서 2대째 이어온 이 소머리국밥은 깊고 진한 국물 맛으로 추위에 얼어붙은 속을 단숨에 풀어준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한 그릇 앞에 앉으면, 속도 몸도 뜨끈해진다.

 

북평전통시장의 깊고 진한 소머리국밥을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북평전통시장, 소머리국밥, 대성집

 

 

북평원님답교놀이-한국기행
북평원님답교놀이-한국기행

여기에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북평원님답교놀이’를 만난다면 더욱 특별하다. 원님 역할을 맡은 이들이 우스꽝스럽게 등장해 전통 놀이를 펼치는 이 행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하고 마음마저 따뜻하게 만든다.

 

폐광산의 화려한 변신, ‘무릉별유천지’

무릉별유천지-한국기행
무릉별유천지-한국기행

이번 동해여행의 피날레는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무릉별유천지’다. 40여 년간 채석장으로 사용되었던 폐광산이 이제는 독특한 자연과 어우러져 새로운 명소로 탄생했다. 첩첩이 쌓인 절벽과 그 사이에 맑은 물이 고여 만들어낸 호수는 마치 동양화의 한 장면처럼 고요하면서도 장엄하다.

 

무릉별유천지에서 신비한 자연과 익사이팅을 만나보세요!

 

폐광산의 화려한 변신, 무릉별유천지

 

무릉별유천지-단지안내도
무릉별유천지-단지안내도

체험시설 : 스카이글라이더, 알파인코스터, 오프로드 루지,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무릉별유천지-한국기행
폐광산의 화려한 변신 무릉별유천지-한국기행

‘별유천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겨울 특유의 맑은 공기와 함께 걷다 보면 일상의 번잡함은 어느새 저 멀리 사라진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의 모습이다. 겨울 햇살이 바위 절벽에 비칠 때면 그 빛이 호수에 반사되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낸다.

 

동해의 겨울, 감동으로 물들다

강원도 동해의 겨울은 그저 시리고 차갑기만 한 곳이 아니다. 도째비골의 짜릿한 풍광, 논골담길에서의 시간여행, 묵호항에서 만나는 생동감 넘치는 겨울 바다, 북평민속5일장의 따뜻한 정과 깊은 국물 한 그릇. 그리고 폐광산의 화려한 변신까지. 동해의 겨울은 소리꾼 김유빈 씨처럼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와 감동으로 가득 차 있다.

소머리국밥-한국기행
소머리국밥-한국기행

이 겨울,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 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주저 없이 동해를 찾아보자. 바람에 실려온 겨울 바다의 속삭임이 당신을 반길 것이다. 동해의 별유천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서 반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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