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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한강의 끝자락, 경기도 김포 - 목판 제작 장인의 목판 복원 작업, 김포 오일장의 명물 닭강정, 한강에서 고기잡는 선녀씨의 한강 어부 부부

재빠른 달팽이 2025. 1. 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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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김포-동네한바퀴
경기도 김포 - 동네 한 바퀴

한강의 끝자락,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경기도 김포. 이곳은 너른 평야 지대와 서해안이 만나는 곳으로, 농촌과 어촌의 풍경이 공존하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자연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은, 신도시로 발전하며 현대적인 예술과 활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김포에서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도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삶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선조들의 예술혼을 위해... 목판 제작 41년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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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공예, 41년 목판공예 손영학 장인 - 동네 한 바퀴

김포한옥마을에서 떡살 체험을 하던 중, 동네지기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떡살의 섬세한 문양과 정교한 솜씨였습니다. 이 작품들을 만든 이는 바로 41년 동안 목판 제작에 매진해 온 손영학 장인입니다. 그는 화재로 소실된 김홍도의 "오륜행실도" 목판을 복원한 것을 시작으로, "심청전", "홍길동전", "춘향전", 그리고 "훈민정음 해례본" 등 사라진 목판들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 냈습니다.

 

손영학 장인의 목판 복원 및 여러 가지 목판을 확인하세요!

 

41년 목판 제작 손영학 장인

 

 

목판공예-동네한바퀴
목판공예 - 동네 한 바퀴

원래 육상선수 출신의 체육교사였던 그는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많아 시문학 활동을 하던 중, 우연히 목판 제작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스승의 권유로 복원 작업을 시작한 그는, 목판 하나를 새기는 데 하루 8시간씩 작업해도 최소 40일 이상 걸리는 긴 여정을 묵묵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76세인 손영학 장인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목판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4년간 절반 정도를 완성했습니다. 그는 남은 생애 동안 이 작업을 완성하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 말합니다. 한 자 한 자 정성을 쏟으며 조선의 인쇄 기술을 되살리는 그의 모습은 경이로움을 자아냅니다.

오일장의 명물, 닭강정 여사의 사연

김포오일장-동네한바퀴
김포오일장 - 동네 한 바퀴

김포에서는 여전히 2일과 7일에 오일장이 열립니다. 도심의 공영주차장이 5일마다 시장으로 바뀌며,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가득 찬 오일장에서 특히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은 갓 튀겨낸 닭강정을 파는 집입니다. 15년 넘게 이곳에서 장사를 이어온 막례 씨의 닭강정은 김포 오일장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래 김포 5일장에서 김포 5일장의 명물 닭강정을 확인하세요!!!

 

김포 5일장

 

김포오일장-동네한바퀴김포오일장-동네한바퀴
김포 오일장과 닭강정 - 동네 한 바퀴

막례 씨와 남편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닭강정 레시피를 완성했지만, 2년 전 남편이 루게릭병을 진단받으면서 가게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막례 씨는 장사를 하면서도 식사 시간이 되면 남편의 밥상을 차리기 위해 집으로 달려갑니다. 다행히 아들이 가게 일을 도우며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집안의 가장으로, 엄마로, 그리고 아내로 쉼 없이 살아가지만, 그녀는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그녀의 환한 미소는 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한강에서 고기 잡는 선녀의 이야기

한강어부부부-동네한바퀴
전류리포구, 한강 어부 부부 - 동네 한 바퀴

평화누리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기잡이배들이 오가는 전류리포구에 다다릅니다. 이곳에서 만난 조선녀 씨는 전류리포구 유일의 여성 어부로, 한강에서 고기잡이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문경에서 김포로 시집온 그녀는 처음에는 한강에서 고기를 잡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추운 겨울, 몸서리치게 차가운 강바람 속에서 배를 타고 일할 때는 서러움에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전류리포구의 유일한 여성 어부'의 싱싱한 회를 경험하세요!

 

전류리포구, 한강 어부 부부

 

 

한강어부부부-동네한바퀴한강어부부부-동네한바퀴
전류리포구 한강 어부 부부 - 동네 한 바퀴

하지만 지금은 만선의 기쁨과 큰 고기를 잡아 올릴 때의 손맛을 알기에 배를 떠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장난기 가득한 남편과 함께 고된 일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는 김포의 한강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야무진 손길로 회를 뜨며 손님을 맞이하는 그녀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김포,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곳

경기도 김포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목판 장인의 예술혼, 오일장의 닭강정 여사의 열정, 한강 어부 부부의 유쾌한 삶까지, 김포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주말, 김포를 찾아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경기도 김포 - 동네 한 바퀴, 이북의 향토음식 털레기, 버섯농장, 김포한옥마을의 보자기 공방

 

한강의 끝자락 경기도 김포 - 동네 한 바퀴, 이북의 향수 향토음식 털레기, 버섯농장, 김포한옥마

한강의 끝자락에서 시작되는 경기도 김포. 이곳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숨 쉬는 도시로, 너른 평야와 서해안의 풍경이 어우러져 농촌과 어촌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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