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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우리는 아날로그로 간다~대관령 고로쇠 스키, 대관령의 별미 오삼불고기

재빠른 달팽이 2025. 1. 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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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고로쇠스키-한국기행
대관령-고로쇠스키-한국기행

추운 겨울이 되면 옛것이 유난히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디지털의 편리함 속에서 오히려 느림의 미학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갑게 얼어붙은 대지 위에서 따스함을 찾아가는 여정, 아랫목에 눌어붙은 장판처럼 오랜 시간을 쏟아붓는 정성,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소박하지만 진솔한 재미야말로 아날로그의 매력 아닐까요? 이번 겨울, 고단하지만 뿌듯한 아날로그의 정취를 만나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겨울왕국 평창, 그곳에서 만난 전통의 향기

대관령-고로쇠스키-한국기행
대관령-고로쇠스키-한국기행

서울 토박이 가수 ‘라마’가 이번 겨울, 대관령의 설경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대관령은 이름부터 특이합니다. 지역명은 '데굴데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을 만큼, 험난한 고개와 풍부한 적설량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오랜 전통이 담긴 겨울 놀이, 바로 ‘고로쇠 스키’가 있습니다.

대관령-고로쇠스키-한국기행
대관령-고로쇠스키-한국기행

‘고로쇠 스키’는 단순한 놀이가 아닙니다. 과거 산간 지방의 주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였습니다. 눈이 깊게 쌓인 겨울 산속에서 사냥감을 추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전통 썰매는 그들의 삶과 직결된 도구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과거의 생존 도구가 겨울철 전통 놀이로 재탄생하여,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고로쇠 스키’ 제작자와의 만남

대관령의 설경 속에서 ‘고로쇠 스키’를 만드시는 최종근 씨는 이 전통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쳐 온 장인입니다. 그의 작업실에서 ‘고로쇠 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은 그 자체로 감동입니다. 단단한 나무에 정성을 들여 깎아내고, 하나하나 손수 다듬어 완성되는 스키는 단순한 놀이 기구가 아니라 장인의 숨결이 깃든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관령-고로쇠스키-한국기행
대관령-고로쇠스키-한국기행

라마는 최종근 씨와 함께 눈밭에서 직접 고로쇠 스키를 체험하며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렸습니다. 차갑게 반짝이는 눈 위를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순간, 머릿속이 맑아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아날로그의 매력은 바로 이런 데 있지 않을까요? 느리고 번거롭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시간.

대관령의 겨울 별미, 오삼불고기

대관령-오삼불고기-한국기행
대관령-오삼불고기-한국기행

‘고로쇠 스키’를 타고 난 뒤 허기진 배를 채워줄 대관령의 별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관령의 겨울 향토 음식으로 손꼽히는 오삼불고기는 오징어와 삼겹살을 매콤하게 볶아낸 요리로,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 나는 양념이 추운 겨울날 꽁꽁 언 몸을 녹여줍니다. 라마는 한입 가득 오삼불고기를 맛보며 "이것이야말로 겨울을 완성하는 맛"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가까운 강릉에서 공수한 오징어와 삼겹살로 추운 겨울 매콤하게 녹여줄 오삼불고기를 확인하세요!!!

대관령 오삼불고기

 

 

대관령-고로쇠스키-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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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여행의 매력

쉽고 빠르게 모든 것이 해결되는 디지털 시대에, 느리고 고된 아날로그의 즐거움은 오히려 새롭게 다가옵니다. 대관령의 설경, 전통 놀이 ‘고로쇠 스키’, 그리고 맛있는 겨울 별미 오삼불고기까지. 이번 겨울, 시간을 천천히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특별한 아날로그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따스한 추억과 함께 당신의 겨울도 한층 더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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