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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여전히 풍족한 남도 마을 - 전남 순천, 남도의 별미 서대회무침 한 상, 꼬막과 대갱이, 익살스러운 도자기 인형, 남도 한정식

재빠른 달팽이 2025. 2. 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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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동네한바퀴
순천만 습지-동네 한 바퀴

산과 들, 바다를 모두 품은 전라남도 순천. 이곳은 자연이 주는 넉넉함과 따뜻한 인심이 어우러져 사계절 언제나 매력적인 곳이다. 겨울이 찾아오면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순천만의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고, 시린 바람 속에서도 철새들은 안식처를 찾아 이곳에 머문다. 사락사락 부딪히는 갈대 소리를 들으며, 순천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시작한다.

 

남도의 별미, 서대회무침 한 상

서대회무침-동네한바퀴
서대회무침-동네 한 바퀴

남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서대회무침’이다. 서대는 손질이 까다로워 일반 식당에서는 흔히 볼 수 없지만, 순천에서는 전통의 맛을 그대로 이어가는 곳이 있다. 오랜 시간 축구 감독으로 활동했던 허성홍(57) 씨는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기 위해 식당을 열었다. 운동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던 시절보다 식당 일이 훨씬 힘들지만, 그를 든든히 지원하는 아들 허민홍(27) 씨와 함께 힘을 합쳐 벌써 5년째 서대회무침을 선보이고 있다.

 

남도의 특별한 음식 서대회무침을 확인하세요!!!

순천의 서대회무침

 

 

서대회무침-동네한바퀴
서대회무침-동네 한 바퀴

이곳의 서대회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한 상에는 정성과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처음에는 서로 의견이 달라 부딪칠 때도 많았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부자가 되었다. 순천의 맛과 멋이 담긴 서대회무침 한 상, 그 맛을 즐길 시간이다.

 

이 맛 알랑가? 꼬막과 대갱이

대갱이-동네한바퀴
대갱이-동네 한 바퀴

순천만 아래쪽에 자리한 바다 마을 화포. 잔잔한 물결 위로 반짝이는 윤슬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좁다란 골목길로 들어서게 된다. 활짝 열린 대문 너머로 정겨운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이곳에서는 평생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어르신들이 둘러앉아 꼬막을 삶고 있다.

대갱이-동네한바퀴
대갱이-동네 한 바퀴

꼬막만큼이나 특별한 남도의 별미, 바로 ‘대갱이(개소겡)’다. 바닷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해산물로, 순천만 갯벌에서 잡히는 귀한 식재료다. 삶아 먹으면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일품이다. 남도의 걸쭉한 입담과 함께 맛보는 꼬막과 대갱이 한 점, 이보다 풍족할 수 있을까.

 

익살스러운 표정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 도자기 인형

도자기인형-동네한바퀴
도자기 인형-동네 한 바퀴

순천만 습지를 마주한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지닌 토우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이 귀여운 인형들을 만든 사람은 김병순(74) 씨. 남편의 빚보증으로 모든 것을 잃고 컨테이너에서 생활해야 했던 어려운 시절을 견뎌낸 그녀는, 25년 만에 빚을 청산한 후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순천만 습지의 언덕에서 익살스러운 토우 인형을 만나보세요!!!

익살스러운 토우인형, 도자기 공예

 

 

도자기인형-동네한바퀴
도자기 인형-동네 한 바퀴

도예를 배우던 중 우연히 토우를 접하게 되었고, 그 순간 운명처럼 빠져들었다. 손끝에서 탄생하는 앙증맞은 토우들은 단순한 공예품이 아니라, 그녀가 지나온 삶과 희망을 담은 작은 예술 작품이다. 김병순 씨 곁에서 한결같이 그녀를 응원하는 남편 한손옥(81) 씨도 또 다른 주인공이다. 매일같이 아내의 곁을 지키며 조용히 힘이 되어주는 그 덕분에, 김병순 씨의 토우들은 더욱 따뜻한 감성을 담아낼 수 있었다.

 

장모와 사위가 만드는 남도 한정식

남도한정식-동네한바퀴
남도 한정식-동네 한 바퀴

순천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100년 된 기와집이 있다. 돌담을 따라 걸으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정영란(64) 씨가 환한 미소로 맞이한다. 그녀는 20년 동안 전통 한정식을 지켜온 주인장이다.

 

사위와 차려내는 남도한정식을 확인하세요!!!

순천의 남도한정식

 

 

남도한정식-동네한바퀴
남도 한정식-동네 한 바퀴

정영란 씨는 홀로 삼남매를 키우며 식당을 운영해 왔다. 맏딸이 동갑내기 남편을 데려왔을 때, 처음에는 12년간 반대했지만 결국 사위 장호채(42) 씨의 성실함에 마음을 열었다. 사위는 퇴근 후 식당을 찾아와 일을 돕고, 휴일도 반납하며 요리를 배웠다.

남도한정식-동네한바퀴
남도 한정식-동네 한 바퀴

장모님의 뜻을 이어받아 남도 한정식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장모와 사위가 함께 만들어가는 한정식,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을 경험해 보자.

순천, 여전히 풍족한 남도의 품

전남순천-동네한바퀴
전남 순천-동네 한 바퀴

순천은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정성과 따뜻한 이야기가 스며든 곳이다. 서대회무침 한 상으로 입을 즐겁게 하고, 꼬막과 대갱이로 남도의 깊은 맛을 경험하며, 도자기 인형을 통해 삶의 희망을 엿본다. 그리고 전통 한정식을 지키려는 장모와 사위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는다.

겨울에도 순천은 여전히 풍족하다. 맛과 멋,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이곳에서의 하루가, 우리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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