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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경기도 의왕, 세종대왕 넷째 아들 임영대군 후손들의 집성촌에서 30년간 이어온 보리밥집

재빠른 달팽이 2025. 3. 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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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왕-동네한바퀴
경기도 의왕 - 동네 한 바퀴

여섯 개의 산이 감싸 안고 두 개의 호수를 품은 도시, 경기도 의왕.

청계산, 모락산, 백운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백운호수에서 시작하는 여정은 마치 자연의 품에 안긴 듯 포근하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스며드는 길목에서, <동네 한 바퀴> 310번째 발걸음을 의왕으로 내디뎌 본다.

 

 

 

 

 

▶ 세종대왕 넷째 아들의 후손이 30년간 이어온 보리밥집

옛날보리밥집-동네한바퀴
옛날보리밥집-동네한바퀴

의왕의 모락산 자락에는 유서 깊은 임영대군 후손들의 집성촌이 있다.

손골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에는 예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보리밥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손골마을의 따뜻한 정이 넘치는 보리밥집을 확인하세요!!!

원조옛날보리밥

 

 

옛날보리밥집-동네한바퀴
옛날보리밥집-동네한바퀴

친척들끼리 운영하는 이 보리밥촌은 모락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며, 이제는 마을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옛날보리밥집-동네한바퀴
옛날보리밥집-동네한바퀴

그중에서도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 보리밥집이 있다.

이곳은 200년이 넘은 한옥을 지켜온 임영대군 17대손 이천호(83) 씨와 그의 아내 이득례(82) 씨가 함께 운영해 왔다.

옛날보리밥집-차림표-동네한바퀴
옛날보리밥집-차림표-동네한바퀴

 

소박하지만 깊은 풍미를 느껴보세요!!!

원조옛날보리밥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이득례 씨는 매일 새벽이면 직접 기른 나물을 손질하고 정성껏 무친다.

계절 따라 바뀌는 다양한 나물은 그녀의 손끝에서 특별한 맛을 입고, 보리밥 한 그릇에 소박하지만 깊은 풍미를 더한다.

옛날보리밥집-동네한바퀴
옛날보리밥집-동네한바퀴

이천호 씨와 이득례 씨의 딸, 이갑진(58) 씨도 이 가업을 이어받아 2대 사장으로서 보리밥집을 지켜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가 부엌에서 손님을 맞이하던 모습을 보며 자란 그녀는, 자연스럽게 가족의 전통을 잇기로 했다.

이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녀에게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가족의 역사이자 삶의 터전이다.

이들이 차려내는 보리밥 한 상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다.

옛날보리밥집-동네한바퀴
옛날보리밥집-동네한바퀴

여덟 가지 정갈한 나물, 신선한 쌈 채소,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밥 한 숟갈에 나물을 듬뿍 올리고 된장찌개 한 숟갈을 곁들이면, 고향의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이곳을 찾은 동네지기 이만기 역시 그 따뜻한 밥상을 받고는 감탄을 금치 못한다.

 

따뜻한 밥상의 푸근함을 확인하세요!!!

원조옛날보리밥

 

 

이천호 씨는 조상의 얼을 기리며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조상 덕에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 임영대군의 18대손으로서, 그는 대를 이어 가족의 전통을 지켜왔다.

옛날보리밥집-보리밥-동네한바퀴옛날보리밥집-여덟가지나물동네한바퀴
옛날보리밥집의 보리밥과 여덟가지 나물 - 동네한바퀴

이 집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세월을 담은 공간이자 가문의 정신이 깃든 곳이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보리밥을 파는 것이 아니라, 한 끼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전통을 나눈다.

부모가 지켜온 가게를 자식이 이어받고, 다시 손주 세대까지도 이 공간에서 함께하는 모습은 마치 하나의 살아 있는 역사 같다.

 

정성과 전통이 담긴 따뜻한 한 상을 확인하세요!!!

원조옛날보리밥

 

 

 

주소 : 경기 의왕시 손골길 17

 

그래서일까. 이 보리밥집에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가족의 정과 시간이 함께 차려진다.

손골마을의 보리밥 한 상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맛은 물론이고, 한 집안이 수십 년 동안 지켜온 정성과 전통이 한 그릇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등산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온 손님들도, 처음에는 단순한 식사를 기대하지만, 결국에는 이 집이 가진 따뜻한 이야기와 가족의 정에 반해 단골이 된다.

“맛있는 밥 한 끼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딸 이갑진 씨가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그녀는 단순한 식당 운영자가 아니라, 부모님이 지켜온 것을 이어가며 새로운 세대에게도 전통을 전하고 있다.

이 집의 문이 열리는 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계속될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가족’이다.

가족이 함께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고, 오랜 전통도 이어갈 수 있다.

30년간 한자리에서 보리밥을 지켜온 이 가족의 이야기는, 단순한 맛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오늘도 그들은 변함없이 따뜻한 한 상을 차려내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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