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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경북 경산시, 110년 고택 종가집 손칼국수와 메로찜

재빠른 달팽이 2025. 3. 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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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경상북도 경산시.

경북경산시-동네한바퀴
경상북도 경산시 - 동네 한 바퀴


따뜻한 바람이 꽃잎을 흔들며 도심을 스쳐 지나가고, 곳곳에서 싱그러운 봄 향기가 피어오릅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정겨운 골목, 그리고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

이번 <동네 한 바퀴> 312번째 여정은 경산에서 세월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의 따뜻한 삶을 만나봅니다.

 

110년 고택에서 전해지는 종가의 맛

 

 

 

 

 

경산의 한적한 주택가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즈넉한 한옥 한 채가 눈에 들어옵니다.

110년고택-동네한바퀴
110년 고택 - 동네 한 바퀴

마당 한가운데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오래된 우물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주변을 둘러싸듯 사랑채, 안채, 행랑채, 곳간채가 가지런히 배치된 아름다운 전통 가옥.

이곳은 지은 지 110년이 넘은 종갓집으로, 오랜 세월 경산의 변화를 지켜보며 한자리를 지켜온 공간입니다.

도시에서 돌아온 남매, 종가를 잇다

이 집에서 나고 자란 남매는 한때 도시로 떠나 각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110년고택-동네한바퀴
110년 고택 - 동네 한 바퀴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고향의 집이 점점 낡아가는 모습을 보고 결심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이 집을 지켜야겠다."

그렇게 26년 전, 남매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종가를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한옥을 개조해 식당을 열었습니다.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담은 한 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메뉴는 칼국수와 메로찜.

메로찜-동네한바퀴
메로찜 - 동네 한 바퀴


칼국수는 어린 시절, 남매의 어머니가 직접 밀가루 반죽을 치대어 만들어 주셨던 바로 그 맛입니다.

“어머니가 손수 밀가루를 반죽해 국수를 뽑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110년 고택에서의 따뜻한 한 상을 확인하세요!!!

110년 고택, 종가집 찜

 

 


그 따뜻한 한 그릇을 다시 떠올리며 정성껏 만들고 있어요.”

칼국수 한입을 떠먹으면, 구수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입안 가득 퍼지고, 어릴 적 어머니의 손맛이 떠오릅니다.

110년고택-차림표-동네한바퀴
110년고택 음식점 차림표 - 동네 한 바퀴

그리고 또 하나의 인기 메뉴 메로찜.
이 요리는 남매가 오랜 연구 끝에 직접 개발한 것으로, 부드러운 메로에 깊은 양념이 스며들어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종갓집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희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만들었죠.”

이 두 가지 메뉴는 동네 사람들에게도 특별합니다.
"이 고택에서 먹는 한 끼는 그 시절 우리 집 밥상 같아."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이렇게 이야기하며, 추억을 곱씹으며 한 그릇을 비웁니다.

종가의 정신을 지키는 일

이제는 남매도 어느덧 중년이 되었지만, 고택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110년고택-동네한바퀴
110년 고택 - 동네 한 바퀴

“사실 오래된 집을 유지하는 게 쉽진 않아요. 곳곳이 낡아가고, 손봐야 할 곳도 많죠. 하지만 이 집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지는 이야기들도 있잖아요.”

남매는 힘닿는 데까지 이곳을 이어가겠다고 말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110년 넘게 이어진 가족의 역사와 경산 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머무는 곳, 그리고 따뜻한 한 끼

경산의 오래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110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한옥에서 풍기는 정겨운 음식 냄새가 사람들을 불러들입니다.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간 칼국수 한 그릇, 새로운 변화를 더한 메로찜 한 접시.

 

110년 고택에서의 정겨운 한 상을 느껴보세요!!!

110년 고택, 종가집 찜

 

 

한옥의 마루에 앉아 따뜻한 국물을 한입 떠먹으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지켜야 할 것과 새롭게 바꿔야 할 것 사이에서 묵묵히 길을 이어가는 남매의 이야기.

경북경산시-동네한바퀴
경상북도 경산시 - 동네 한 바퀴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오늘 경산의 이 작은 한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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