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은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고장이다.
들판은 넓고, 산은 푸르며, 옥정호의 맑은 물은 하늘을 담아낸다.
이런 자연 속에서 자란 임실 한우는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육질로 입소문을 타며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이 임실 한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자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야심찬 프로젝트 하나를 시작했다.
바로 '한우 특화 거리' 조성. 첫 번째 문을 연 곳은 옥정호 인근의 한 조용한 마을.
그리고 그 1호점의 주인공은 바로 이곳 출신의 유한열 씨와 그의 가족이다.
유한열 씨는 한우 외길 인생을 걸어온, 말 그대로 베테랑이다.
▶ 한우 특화 거리 1호점의 한우를 확인하세요!
젊은 시절 전주와 완주에서 30여 년간 한우 식당을 운영하며 단골 손님들의 입맛을 책임져온 그가, 고향 임실로 돌아온 것은 단순한 귀향이 아니라, 어쩌면 삶의 한 챕터를 새롭게 여는 결단이었다.
고향의 자연과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한우’를 연결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는 그.
그 결심이 지금의 ‘한우 특화 거리 1호점’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 식당의 가장 큰 자랑은 ‘고기’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든든한 가족이라는 동력이 있다.
유한열 씨는 어린 시절, 고기 써는 아버지의 등을 보며 자란 아이들이 이제는 어느새 어엿한 성인이 되어 그의 오른팔, 왼팔이 되어 있다.
고기 써는 일은 물론, 육수 준비, 손님 응대까지 전담하는 3남매와 사위.
그야말로 온 가족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한우 한 점, 해장국 한 그릇에 진심을 담고 있다.
식당의 대표 메뉴는 단연 ‘한우구이’다.
▶ 청보리 사료를 먹인 명품 한우를 확인하세요!
청보리 사료를 먹인 명품 브랜드 ‘참예우’와 임실 한우를 사용해, 지방이 적당히 분포된 고소하고 담백한 고기를 숯불에 구워낸다.
고기결이 곱고 육즙이 살아 있어, 입에 넣는 순간 육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고기를 굽는 사이, 자연스레 식탁 위엔 능이버섯 해장국이 오른다.
임실에서 직접 공수한 능이버섯과 우사골을 6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는 뒷맛이 개운하고 잡내 없이 깊다.
단순히 해장을 위한 국이 아니라, 건강까지 챙기는 정성 가득한 한 그릇이다.
이곳은 단지 고기를 먹는 식당이 아니라, 이야기를 먹는 공간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 손님의 이름을 기억해 반갑게 맞이하는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한우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유한열 씨의 진심.
실제로 이들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정기적으로 한우 곰탕을 나눔하며, 마을 행사에는 무료 시식 부스를 운영하는 등 고향과 상생하는 길을 걷고 있다.
한우 특화 거리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거리는 단순한 먹거리 공간이 아니다.
지역 농가와 식당, 소비자가 연결되는 상생의 장이자, 귀향한 청년부터 오랜 세월 이 땅을 지켜온 장인까지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무대다.
그 중심에서 유한열 씨 가족은 묵묵히, 그러나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있다.
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맛있는 고기를 먹으러 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 가족이 품은 ‘고향에 대한 사랑’과 ‘한우에 대한 자부심’을 함께 나누러 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손님들은 고기 맛보다도, 돌아가는 길에 더 많은 여운을 남기고 간다고 한다.
돌아볼수록 좋다, 임실.
그곳에는 자연도, 사람도, 음식도 그저 스쳐 지나치기엔 너무 따뜻하다.
옥정호의 호수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한우의 향기와 가족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풍경이 마음을 붙잡는다.
그리고 그 기억은 오래도록 입안과 마음속에 남는다.
임실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맛, 또 하나의 사람 이야기.
그 시작은, 지금 이 순간 한 점의 고기에서부터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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