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소(小) 금강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대둔산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철에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충남 논산, 전북 완주, 금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각각의 지역에서 오를 때마다 색다른 경관을 선사해 '두 얼굴의 산'으로도 불리죠. 이번에는 여행작가 변종모 씨와 함께 대둔산의 대표적인 완주 코스를 따라 이 산의 다양한 매력을 한껏 느껴보는 여정에 나섭니다.완주의 대둔산은 예로부터 기암괴석과 그 웅장함으로 유명한 코스로, 신라시대 원효대사마저 반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산을 오르는 내내 펼쳐지는 바위들, 각기 독특한 형상을 띠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 기암괴석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라 할 만하지요. 또 이곳에서는 나무와 바위, 구름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