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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섬은 넉넉하여라 - 한국기행, 학꽁치 송어회, 완도타워스카이, 짚라인, 명사십리 해변, 노르딕 워킹

남해의 아름다운 섬, 신지도에서 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끼려는 부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다의 선물과 풍요를 만끽하는 문대수 씨와 그의 아내 우경명 씨는 가을 바다의 손님을 맞이하느라 분주합니다. 남해의 맑고 푸른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가을의 잔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대수 씨는 바다에서의 투망질을 즐기며, 가을 바다가 전해주는 손맛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은빛으로 반짝이며 물살을 가르는 학꽁치와 몸집이 튼튼한 숭어들이 대수 씨의 그물을 가득 채웁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그물이 들썩이며 전해지는 묵직한 손맛은 단순히 고기를 잡는 행위를 넘어선, 가을의 풍성함을 직접 느끼는 과정입니다. 가을 바다는 그 자체로 대수 씨에게는 행복이자 힐링입니다.하지만 이런 남편의 모습에 그의 아내 경명 씨는 살..

카테고리 없음 2024.11.07

토종 미꾸리의 귀환 - 한국인의 밥상,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토종 미꾸리, 추어탕, 토종 미꾸리 조림, 토종 미꾸리 밥상

토종은 한민족의 삶과 문화를 반영하는, 세대를 거쳐 간직해 온 소중한 유산입니다. 땅과 기후, 사람의 손길이 오랜 세월 함께하며 이루어진 결실이 바로 토종이기에, 그 가치는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깊습니다. 오늘은 토종 미꾸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경기도 양평의 한 농촌 마을로 가봅니다. 이곳에서 전통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 토종 미꾸리로 차려진 밥상을 만나보겠습니다.   양평은 산과 강이 어우러져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급격히 변해가는 현대화와 개발 속에서 옛맛을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마을에서 70세의 조규만 씨는 8년 전부터 토종 미꾸리를 친환경적으로 양식하며 사라져 가는 맛을 되살리는 데 힘써 왔습니다. 조 씨의 토종 미꾸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

카테고리 없음 2024.11.07

그녀의 밭은 토종의 방주 - 한국인의 밥상, 전북 순창, 토종 씨앗, 토종 음식, 토종 오골계백숙

토종 농작물은 수천 년간 우리의 환경과 기후에 맞춰 자라온 귀한 생명체이자, 전통과 함께 대물림해 온 우리 고유의 문화입니다. 요즘에는 대량 생산된 농산물이 주를 이루고, 그 안에서 전통을 지켜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변화와 환경의 변동 속에서도 꿋꿋하게 토종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고된 손길로 씨앗을 거두고, 오랜 시간 우리 땅에서 뿌리를 내린 농작물로 밥상을 차립니다. 오늘은 순창과 임실의 깊은 산속, 탑리 마을의 이득자 씨(54세)가 차려내는 토종 밥상을 만나보겠습니다.   이득자 씨는 30년 가까이 외진 탑리 마을에서 토종 농사를 지어온 여성 농부입니다. 어릴 적 몸이 약해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던 그녀는 결혼 후 외딴 산간마을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토종..

카테고리 없음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