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아름다운 섬, 신지도에서 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끼려는 부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다의 선물과 풍요를 만끽하는 문대수 씨와 그의 아내 우경명 씨는 가을 바다의 손님을 맞이하느라 분주합니다. 남해의 맑고 푸른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가을의 잔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대수 씨는 바다에서의 투망질을 즐기며, 가을 바다가 전해주는 손맛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은빛으로 반짝이며 물살을 가르는 학꽁치와 몸집이 튼튼한 숭어들이 대수 씨의 그물을 가득 채웁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그물이 들썩이며 전해지는 묵직한 손맛은 단순히 고기를 잡는 행위를 넘어선, 가을의 풍성함을 직접 느끼는 과정입니다. 가을 바다는 그 자체로 대수 씨에게는 행복이자 힐링입니다.하지만 이런 남편의 모습에 그의 아내 경명 씨는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