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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콩콩밥심 50년 전통 옛 방식 그대로 장작불 가마솥 손두부 이기영

전라북도 완주, 푸근한 들녘에 자리 잡은 한적한 마을.이곳엔 매일 아침 장작불을 지피며 하루를 시작하는 남자가 있다. 이름은 이기영. 사람들은 그를 ‘콩콩밥심 사나이’라 부른다.왜냐고? 그는 진심으로 믿는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그 콩이 잘 자라야 진짜 밥심이 생긴다”고.서울이 아닌 시골에서 콩을 직접 심고 가꾸며, 매일같이 콩을 삶아 두부를 만드는 일. 말은 쉬워도 결코 녹록지 않은 일이다. ♣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드는 장작불 가마솥 손두부를 확인하세요! 화산손두부 하지만 이기영 씨는 그 길을 스스로 선택했다. 그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장모님의 건강이 나빠지면서였다. 평생 가마솥에서 두부를 만들며 살아온 장모님이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아내 ..

카테고리 없음 2025.06.30

건축탐구 집~ 경북 문경 집짓기 중독자 남편의 치유 다주택 7채의 집

경북 문경. 너른 마당 위에 집이 일곱 채나 들어선 곳이 있다. 누군가의 민박 사업장이 아닐까 싶지만, 이 집들의 주인은 단 두 사람뿐이다. 바로 전직 707 특임대 출신의 남편 양용주 씨와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아내 이성수 씨 부부다.그들이 함께 지은 집은 15년의 세월 동안 하나둘 늘어나, 지금은 마당 한가득 7채의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누군가에겐 ‘비효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모든 집은 남편 용주 씨의 지난날을 치유하는 과정이자 삶의 기록 그 자체다. 집짓기 중독자 남편의 치유 다주택 가장 처음 지은 집은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1호 실험주택이다. 당시 그는 '저에너지 주택'이라는 개념에 푹 빠져 있었다. 바닥 난방 없이, 벽난로 하나로 집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25.06.28

건축탐구 집~ 시골집 마니아 남편의 다주택, A형 캐빈 하우스, 유럽 감성 작업실, 오픈형 키친까지... 한마당에 세 채의 집

경기도 여주. 어느 마당을 중심으로 담장과 대문이 여러 겹, 집도 여러 채인 독특한 공간이 있다. 고풍스러운 돌담, 낡은 철재 담장, 손때 묻은 벽돌담까지. 언뜻 보면 무심하게 놓인 옛집들 같지만, 이곳은 시골집을 향한 한 남자의 오랜 애정이 엿보이는 특별한 공간이다. 한때 폐가였던 이 집은 건축주 부부의 손을 거쳐, ‘마당이 있는 삶’이라는 로망을 현실로 만든 시골 속 작은 복합 주택이 되었다.시골집 마니아 남편의 다주택 이 집의 주인공은 전직 포토그래퍼 김재훈 씨와 브랜드 VMD 출신 아내 권진아 씨. 도시에서 나고 자라 도시를 떠나본 적 없던 부부였지만, 남편 김재훈 씨의 남다른 시골 사랑은 결국 이들을 여주라는 낯선 땅으로 이끌었다.처음 집을 알아보던 당시, 남편은 일본에서 가방 디자인..

카테고리 없음 2025.06.28

고향민국~ 동자북 마을 소곡주 우희열 명인의 소곡주 양조장 소곡주 택배 주문 정보, 유네스코 자연유산 서천의 갯벌, 선도리 갯벌 체험 정보

충남 서천. 이곳은 단순히 조용한 바닷마을이 아니다.천년을 이어온 전통과, 유네스코가 인정한 자연유산이 함께 숨 쉬는, 말 그대로 ‘위대한 명물’의 고장이다. 그 중심엔 오랜 세월에도 흔들림 없이 지켜온 전통주 한산 소곡주와, 사계절 풍요로운 선물을 품은 선도리 갯벌이 있다.한산 동자북 마을 전통 소곡주 먼저, 동자북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귀한 술 이야기부터 들어보자.한산 소곡주는 무려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주다.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이 술은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주로도 쓰였고, 지금도 손맛 좋고 정성스러운 술로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일반적인 술과 달리 두 번 빚는 과정을 거치는 소곡주는 발효 기간이 길어질수록 깊은 맛과 향을 내는 술이다. 부드럽지만 은은하게 퍼지는 알코올..

카테고리 없음 2025.06.23

한국기행~ 경남 밀양 비행기 없이 떠나는 하룻밤 동남아 여행 숙소 정보

찐친과 함께한 하루, 이국의 바람이 분다우정이란, 때로는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다. 같은 시기에 엄마가 되고, 같은 공간에서 아기의 첫울음을 들으며 시작된 인연은 그렇게 ‘찐친’이 되었다. 신재선 씨와 윤경민 씨.두 사람은 산후조리원 동기로 처음 만났지만, 이제는 가족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오늘은 그 우정에 특별한 기억 하나를 더하는 날. 경민 씨의 생일을 맞아 재선 씨가 준비한 일일 동남아 여행, 목적지는 뜻밖에도 경남 밀양이다. 비행기 없이 떠나는 동남아, 밀양의 하룻밤 기행 “비행기를 안 타고도 동남아에 갈 수 있다고?”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던 경민 씨. 하지만 목적지에 다다르자 눈이 휘둥그레진다. 야자수가 줄지어 늘어선 마당, 원목으로 지어진 오두막 숙소, 그리고 고운 색감으로 꾸..

카테고리 없음 2025.06.23

한국기행~ 산방에서 여름나기 강원도 화천 용화산 자락 한옥에서 여름나기, 여름, 쉬어가기 한옥 숙소 정보, 예약

깊고 푸른 용화산 자락에 자리한 조용한 산골 마을.그 마을 끝자락, 시간이 머무는 듯한 고즈넉한 공간에 한옥 세 채가 떡하니 들어서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잠시 눈을 의심할지도 모른다. 단정한 기와지붕, 절제된 곡선, 담백한 나무의 결까지, 보기 드문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 집들은 마치 조선 시대 사대부가의 별서를 떠올리게 한다. 강원도 화천 용화산 자락, 한옥에서의 한여름 이 한옥의 주인은 명재승 씨와 김성숙 씨 부부. 도시의 삶을 뒤로한 채 10여 년 전 이곳 산골로 들어온 두 사람의 이야기는 조금 특별하다. 자연을 벗 삼고 싶다는 남편의 뜻을 따라 들어왔지만, 사실 아내는 도시에서 나고 자란, 흙도 벌레도 질색이던 ‘도시형 인간’이었다. 아스팔트 위에서 살아온 그녀에게 시골살이는 결코..

카테고리 없음 2025.06.23

건축탐구 집~ 해외 여행지 부럽지 않은 집, 스트레스도 비켜간 90년 고택의 놀라운 변신

충남 공주의 작은 마을.스무 가구도 채 되지 않는 조용한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집 한 채가 눈앞에 펼쳐진다.집 뒤편에는 키 큰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앞마당 너머로는 금강이 너른 품을 드러낸다. 이 고요하고도 장엄한 배경 안에 자리한 90년 된 고택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누군가의 오랜 꿈과 치열했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집이다. 삶의 마지막 피난처가 된 집, 그 집을 짓기까지의 이야기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궁궐 앞을 지키던 해태상이 떡하니 서 있고, 그 위엔 솟을대문이 위풍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다.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시골 한옥에 이 정도 위용이라니, 도대체 어떤 사연일까?’건축주인 남편의 어린 시절은 결코 넉넉하지 않았다.가난한 집에서 자란 그..

카테고리 없음 2025.06.23

건축탐구 집~ 지중해를 담은 내 인생 첫 집, 이국적인 느낌의 해외 여행지 부럽지 않은 집, 숨이 트이는 공간

대학 시절 MT 장소로 익숙했던 대성리. 그 끝자락, 남이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뜻밖의 광경과 마주하게 된다. 붉은빛 스투코 벽과 묵직한 철문, 정면에서 바라봐도 결코 한국의 전형적인 주택 같지 않은 이국적인 외관.마치 낯선 나라의 어느 골목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주는 이 집은, 보기만 해도 눈길을 붙잡는다. 숨이 트이는 공간, 오롯이 우리를 위한 집 이 집의 주인은 펜션을 9채나 직접 운영했던 부부다. 남의 쉼을 책임지는 일이 직업이었고, 그만큼 친절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나날들이었다. 모든 손님에게 늘 웃어야 했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도 침착해야 했다. 그렇게 몇 년을 살다 보니 어느 날, 예고 없이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조이는 증상이 찾아왔다. 공황장애였다.몸이 보내는 분명한 신호였..

카테고리 없음 2025.06.23

고향민국 충남 서천, 벽오리 마을의 무인가게, 시간을 멈춘 마을 판교마을, 빈집 찾아 귀촌하는 합전마을, 이 마을이 궁금하다!

양심으로 운영되는 가게, 벽오리 마을의 인심 “공짜 아녀. 우린 밭에 갔슈.”누구나 한 번쯤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는 이 문구는, 충남 서천의 벽오리 마을 어귀에 자리한 작은 무인 가게에 걸린 손글씨 팻말이다. 가게 안엔 고추장, 된장, 제철 나물, 생강 등 시골 어머니들이 정성껏 기른 농산물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주인은 없고, 가격표도 사람 따라 다르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벽오리 무인가게'를 경험하세요! 벽오리 무인가게 가게를 운영하는 주체가 마을 어르신들인데, 각자가 키운 작물을 직접 가져다 놓는 방식이기 때문이다.무려 13년째, 이 무인 가게는 그렇게 이어져 왔다. 오전에는 어르신들이 자식처럼 가꾼 채소를 진열해 놓고, 오후엔 잠깐 들러 정산만..

카테고리 없음 2025.06.22

고향민국 서천, 바다 곳간이 열렸네, 꼴갑 축제에서 맛보는 꼴뚜기와 갑오징어, 서해 바다의 풍요로운 해산물 한 상

지금이 바로 ‘갑오징어 맛의 정점’ 매년 초여름, 충남 서천군 장항항은 유난히 분주해진다.그 이유는 단 하나, 지금이 바로 서해의 진미 ‘갑오징어’와 ‘꼴뚜기’가 가장 맛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바다가 품은 봄의 끝자락, 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5~6월이면 서천 앞바다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이 한창이다. 그중에서도 서해안 대표 별미인 갑오징어와 꼴뚜기를 주제로 한 ‘꼴갑 축제’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꼴갑 축제’라는 이름부터 정겹다. 꼴뚜기와 갑오징어의 줄임말을 따온 이 축제는 서천군 어민회가 직접 주최하며, 신선한 회 시식은 물론 잡기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행사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순서는 단연 ‘광어 잡기 체험’. 축제장 한..

카테고리 없음 2025.06.22